제주도는 최근 하늘길을 혁신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버티포트 개발 선도기업 스카이포츠 인프라스트럭처는 2025년 9월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 ‘제주 글로벌 미래항
제주도는 최근 하늘길을 혁신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버티포트 개발 선도기업 스카이포츠 인프라스트럭처는 2025년 9월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 ‘제주 글로벌 미래항공우주 콘페스타’ 개막식에서 제주도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한국 최초의 상업용 버티포트 네트워크의 개발·운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협약은 2028년 eVTOL 운항을 목표로 섬 곳곳에 버티포트를 구축하고 관련 투자유치와 운영 전반을 스카이포츠가 주도하는 내용입니다. 초기 후보지는 제주국제공항, 중문, 성산이며, 향후 확장 계획까지 마련됐습니다. 이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차량으로 60분 이상 걸리던 이동을 약 9~10분 비행으로 단축할 수 있어 관광객과 주민의 이동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입니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관광·지역형 K-UAM 테스트존으로, 다른 지방보다 가장 많은 AAM 준비 과정을 완료한 만큼 버티포트 구축과 선제적 규제완화가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evtolinsights.com](https://evtolinsights.com/jeju-island-skyports-infrastructure-appointed-lead-vertiport-developer-operator-for-south-koreas-first-commercial-vertiport-network/)).
방위산업 분야에서는 제주도에 본부를 둔 한국 해군의 신형 수상전단이 11월 9~11일 동해와 대한해협에서 첫 함대급 해상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과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으로 구성된 전단은 지상 표적 공격뿐 아니라 대잠수함전, 대함전, 탄도미사일 탐지와 추적 등 종합 훈련을 수행하며 해군의 원양 작전 역량을 과시했습니다. 정조대왕함(DDG-995)은 수십 개의 수직발사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 요격기와 장거리 순항미사일,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으며, 이번 훈련에서 ‘삼축 체계’의 일환인 선제타격 및 미사일 방어 역할을 시뮬레이션했습니다. 제주의 태스크 플릿 사령부는 올 초 창설돼 북한 및 주변국의 위협에 신속 대응하는 기동부대를 지휘하는데, 이번 훈련은 창군 80주년을 맞은 해군이 서태평양에서 확장되는 중국·러시아 해상 활동에 대응하고자 하는 전략적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news.usni.org](https://news.usni.org/2025/11/12/new-south-korean-destroyer-formation-practices-missile-defense-in-first-ever-fleet-wargames)).
우주산업 측면에서는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이 10월 30일 발표한 ‘신우주경제를 위한 한국의 산업정책’ 보고서가 주목됩니다. 보고서는 cis-루나 우주가 기술패권의 상업 전장으로 변모하는 가운데 한국이 위성 제조를 사천에,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을 대전에, 발사 시설을 고흥에 배치하는 ‘3허브 전략’을 통해 우주산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정부는 2024~2030년까지 3,808억 원(약 2억9천만 달러)을 투자해 위성 생산, 연구개발, 발사 인프라를 동시에 강화하면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입해야 하는 우주산업의 특성과 다영역 기술 융합 요구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기존 조선·자동차·반도체 산업에서 성공을 거둔 정부-민간 협력 모델을 우주산업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허브들이 지리적으로 분산돼 협업이 어렵고, 행정기관 간 권한 조정 문제가 발생하는 등 새로운 도전과제를 지적합니다. 또한 공간경제에서 군사와 상업 기술의 융합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방위산업과 우주산업의 공동 발전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carnegieendowment.org](https://carnegieendowment.org/research/2025/10/south-koreas-industrial-policy-for-the-new-space-economy?lang=en)).
제주도는 이러한 거시적 흐름에 발맞춰 미래 모빌리티와 우주산업을 지역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구체적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2024년 4월 한국항공우주학회 봄 학술대회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를 ‘우주 시대의 출발점’으로 선언하고, 하원 테크노캠퍼스를 민간 우주기업과 관련 기관의 집적지로 조성하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제주도는 산업단지 총량규제 면제와 특별법 제정 등을 추진해 기업 유치를 촉진하고, UAM 실증사업을 수행하여 내년에 국내 첫 ‘관광형 도심항공모빌리티 시범지구’ 지정을 목표로 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학회 현장에서는 한국우주청 설립단과의 협력을 통해 제주 위성운영센터, 우주기상센터 등과 연계한 사업 확대 방안이 논의됐으며, 한화시스템과의 투자협약을 통해 발사체·위성 제조 기업을 포함한 민간 우주 생태계를 제주에 구축하겠다는 계획이 소개되었습니다. 또한 학회 기간 중 개최된 포럼에서는 제주 연안에서의 해상발사 가능성, 위성산업 지속 육성 전략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고, 16개 분야에서 발표된 742편의 논문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 3,000여 명이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했습니다 ([www.investkorea.org](https://www.investkorea.org/jj-en/bbs/i-2584/detail.do?ntt_sn=36)).
항공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보유한 화물 전용 B737-800(BCF) 두 대에 달려 있던 CFM56 엔진을 여객용 B737-800 항공기로 옮긴 결정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는 화물기를 운항하지 않는 기간에 엔진을 활용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필요 시 다시 장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2월 제주항공 화물기가 무안공항에서 사고를 당한 이후 전용 화물 운항이 중단된 것을 감안하면 화물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하려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HL8295와 HL8527로 알려진 두 화물기는 각각 2024년 8월과 2025년 9월부터 서울 김포·인천 공항에 장기 주기되어 있으며, 제주항공은 현재 36대의 B737-800 여객기와 8대의 B737-8을 운용하며 화물은 여객기 밸리(Belly) 공간을 통해 운송하고 있습니다 ([www.ch-aviation.com](https://www.ch-aviation.com/news/160427-s-koreas-jeju-air-reallocates-engines-of-stored-b737f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