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데스크] 바탐은 물·전력에 막혔다…아시아 데이터센터 붐이 제주에 주는 교훈
제주돌담 편집국 · 지역뉴스 · 2026. 11. 1.
**해외 언론·리포트로 본 제주 · 2026년 11월 1일(일)** 제주돌담 편집국 글로벌데스크 이번 주 글로벌데스크는 AI 데이터센터 특화지구와 GW 경쟁(27일), WHO 서태평양의 보건 AI 지침(29일)을 다뤘습니다. 같은 주 해외에서는 아시아 데이터센터 붐의 '뒷면'을 짚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전력망 규모가 제주와 비슷한 인도네시아 바탐섬에서는 데이터센터가 몰리면서 주민들이 물 부족을 호소하고 있고, 글로벌 리서치기관은 아시아 주요 허브의 가장 큰 걸림돌로 '전력망 접속'을 꼽았습니다. 연말 완공을 앞둔 0.3MW 바이오 AI센터, 40MW 그린 AI 데이터센터 구상, 글로벌 AI 허브 유치전을 함께 진행하는 제주가 이 보도들에서 무엇을 읽어야 할지 주간 심층으로 정리합니다. ## 해외는 이렇게 보도했다 ### ① 아시아 4대 데이터센터 허브, 발목 잡는 건 '전력망' **싱가포르 · TNGlobal(BMI 리서치 인용) | 2026년 10월 26일** 리서치기관 BMI가 조호르(말레이시아), 시드니·멜버른(호주), 바탐(인도네시아) 네 곳의 전력 수급을 분석했습니다. 조호르는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가 825MW이고 3~5년 안에 3.9GW가 더 들어설 것으로 예상돼, 2031년에는 데이터센터가 말레이반도 전력 공급의 약 18%(2026년 6%)를 쓸 수 있다고 봤습니다. 바탐은 가동 70MW, 계획 747MW로, 새로 늘어나는 발전량의 89%를 데이터센터가 흡수할 수 있고 완전 가동 시 약 1GW가 필요해 섬의 설비용량(약 0.9GW)을 넘어설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BMI는 "전력망 접속이 네 허브 모두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의 주요 제약으로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사에 한국·제주 언급은 없습니다. 🔗 원문: https://technode.global/2026/10/26/data-centers-to-strain-power-supply-across-four-asian-hubs-bmi/ ### ② 바탐 주민들 '밤에만 나오는 수돗물'…데이터센터 확장에 커지는 반발 **일본 · 닛케이아시아 | 2026년 10월 하순(재게재본 기준 10월 26일)** 닛케이아시아는 바탐의 데이터센터 사업이 현지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농사(Nongsa) 디지털파크 인근 마을의 한 주민은 올해 초부터 수돗물 공급 시간이 줄었고 최근 3주는 밤에만 물이 나온다고 말했으며, 주민 약 400명이 이달 초 산업단지 앞에서 항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사는 반발의 배경으로 강한 엘니뇨에 따른 가뭄과 전력 공급 여력에 대한 의구심을 함께 짚었습니다. 닛케이아시아 원문 페이지는 접속이 막혀, 인도네시아 시민단체 트렌드아시아가 올린 발췌본으로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원문 발행일도 직접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원문: https://asia.nikkei.com/business/technology/singapore-linked-data-center-projects-face-growing-rejection-in-indonesia 🔗 확인한 발췌본: https://trendasia.org/en/singapore-linked-data-center-projects-face-growing-rejection-in-indonesia/ ### ③ 바탐 당국 "데이터센터는 바닷물로 물 직접 조달"…전력회사는 "정전과 무관" **국제(아시아 데이터센터 전문매체) · W.Media | 2026년 10월 19·20일** 바탐자유무역지구청(BP Batam)은 가동·약정·계획 사업을 합친 데이터센터 IT 용량을 1.47GW로 추산하고, 사업자가 자체 해수 담수화 시설을 지어 주민 용수에 손대지 않게 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처음엔 초당 750리터, 이후 1,000리터까지 늘린다는 구상입니다. 앞선 기사에서 바탐 전력회사(PLN Batam)는 10월 12일 바탐·빈탄 정전이 데이터센터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공급능력 930MW에 부하 약 780MW(예비율 약 20%)이고, 수요가 해마다 15% 넘게 늘고 있어 2027년 말까지 공급능력을 1,200~1,300MW로 키우고 가스발전·태양광·ESS를 더한다는 계획입니다. 🔗 원문(담수화): https://w.media/?p=44534 🔗 원문(정전): https://w.media/?p=44504 ### ④ 현대차그룹, 새만금 간척지에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확정 **국제(규제 전문 통신) · MLex | 2026년 10월 30일** 현대차 등 그룹 계열사 5곳이 그룹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전북 새만금 간척지에 2027년 3월부터 2030년 초까지 짓고, 자율주행·로봇 같은 '피지컬 AI' 연구개발 거점으로 쓴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2월 발표한 AI·태양광 9조 원 투자 계획의 핵심 시설이지만, 기사에는 설비 용량과 전력 조달 방식이 나오지 않습니다. 🔗 원문: https://www.mlex.com/mlex/artificial-intelligence/articles/2544373 ## 제주돌담 분석 ### 비슷한 크기의 섬 전력망, 전혀 다른 데이터센터 물량 | 구분 | 바탐(인도네시아) | 제주 | | --- | --- | --- | | 전력 공급능력 | 930MW (현재) | 1,637MW (2025년 최대전력 시점) | | 부하 | 약 780MW (현재) | 일평균 940MW, 최대 1,141MW (2025년) | | 예비율 | 약 20% | 43.5% (2025년 최대전력 시점) | | 육지 연계 | 고립 전력망 | 연계선 있음 (최대전력 시점 600MW 공급) | | 데이터센터 | 가동 70MW·계획 747MW | 0.3MW 바이오 AI센터(12월 완공 목표), 40MW 구상(2028~2032년 국가사업 목표) | 바탐 수치는 PLN Batam·BMI, 제주 수치는 전력거래소 2025년 운영실적과 국내 보도 기준입니다. 두 섬의 전력망은 규모가 비슷하지만 데이터센터 물량은 크게 다릅니다. 바탐의 계획 물량 747MW는 현재 부하(약 780MW)의 약 96%로, 섬 하나만 한 수요를 더 얹는 셈입니다. 제주 40MW 구상은 일평균 전력의 약 4.3%입니다(모두 편집국 계산). 제주가 육지와 연계선으로 이어져 있다는 점도 바탐과 다릅니다. 그래서 바탐은 '작은 섬에 대형 허브가 몰릴 때' 생기는 일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에 가깝고, 제주가 그대로 밟을 경로는 아니라는 것이 편집국의 판단입니다. 다만 BMI가 지적한 '접속 병목'은 제주에도 해당할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을 겪어 온 제주 계통에서는 40MW를 어느 지점에, 어떤 방식으로 붙이느냐가 발전량 총량보다 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편집국 해석). ### 전기보다 먼저 불거진 건 '물' 바탐의 갈등은 전기보다 물에서 먼저 불거졌습니다. 물 부족과 데이터센터 사이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고 가뭄 영향도 함께 거론됩니다. 그럼에도 당국이 '사업자 자체 담수화'를 해법으로 꺼낸 것은 물이 데이터센터 입지 조건이 됐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인도네시아 장관도 W.Media 기사에서 "투자는 책임과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하수가 핵심 수자원인 제주에서도 40MW 구상이 구체화되면 냉각 방식과 물 사용량을 처음부터 공개하는 것이 주민 신뢰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편집국 해석). 편집국이 확인한 범위의 국내 보도에는 아직 냉각·용수 계획이 나오지 않습니다. ### '이익공유'가 새 채점표가 된다 국내에서도 같은 흐름이 보입니다. 국내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2027년 상반기 지정할 AI 데이터센터 특화지구에 '지역사회 이익공유 계획'을 필수 요건으로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연말 입지를 정하는 글로벌 AI 허브에는 제주와 함께 부산·인천·광주가 관심을 보였고, 제주는 AI를 활용한 전력 수요 예측·계통 관리·기후 적응을 내세우고 있습니다(국내 보도). 본토는 새만금처럼 간척지와 태양광을 묶은 대형 캠퍼스로 가고 있습니다. 규모로는 제주가 경쟁하기 어렵습니다. 제주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섬 안에서 전력·물·주민 이익이 함께 맞물려 돌아가는 작은 모델'을 실제로 보여주는 일이라고 편집국은 봅니다. 연말 완공을 앞둔 바이오 AI센터(GPU 32개)는 도내 기업이 장비를 사지 않고 AI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시설로, 그 첫 시험대가 될 수 있습니다(편집국 해석). ### 남은 질문 - 40MW 데이터센터의 부지, 냉각 방식, 예상 물 사용량은 언제 공개되나 - 계통 접속 지점과 ESS·출력제한 대책은 어떻게 연결되나 - 특화지구·AI 허브 공모에 낼 이익공유 계획에 주민 몫은 무엇으로 담기나 - 바이오 AI센터 후속사업('AI 전환 플러스') 국비는 확보될까 ## 한 줄 정리 바탐이 보여준 것은 데이터센터 경쟁의 승부가 GPU가 아니라 섬의 전기·물·주민 동의에서 갈린다는 사실입니다. --- 📚 참고자료: - 한국전력거래소, 2025년 연간 제주지역 전력계통 운영실적(2026.2): https://kpx.or.kr/board.es?act=view&bid=0159&list_no=76777&mid=a10102090000&nPage=1&tag= - 파이낸셜뉴스 영문판, 제주 바이오 AI센터 연말 완공·후속사업 국비 요청(2026.10.27, 국내 보도): https://en.fnnews.com/news/202610271448239866 - 아주경제 영문판(Aju Press), 제주 글로벌 AI 허브 유치 추진(2026.10.29, 국내 보도): https://www.ajupress.com/view/20261029091531410 - 서울경제 영문판, AI 데이터센터 특화지구 지정 계획(2026.10.23, 국내 보도): https://en.sedaily.com/technology/2026/10/23/korea-to-slash-ai-data-center-rules-designate-special-zones 제주돌담 글로벌데스크는 해외 언론·리포트를 요약·분석하는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합니다. 인용 기사의 저작권은 각 언론사에 있으며 전문은 원문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사실관계 오류 제보는 댓글로 남겨주세요.